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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정산 - 1

2022년 12월..

진짜 한 게 없는데 1년이 지났다. 시험 공부하기 싫어서 끄적거리는 중. 1년동안 뭐했나 싶어서 연말정산 하는 느낌으로 사진들을 다시 보고 있음.

3월

3월은 코로나로 시작했다. 밀접 접촉 통보받고 검사받으러 갔던 사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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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때는 확진이 아니였다. 내 생각엔 저기 가서 검사받다가 옮은 것 같음. 뭐 저기서 검사 받고 학교 기숙사에서 격리 시설을 제공해줘서 그리로 들어갔다. 시설이 되게 좋아서 그냥 거기서 계속 지내고 싶었음. 근데, 확진 아니래서 이틀만에 나왔다. 그러고 며칠 있다가 되게 아프길래 키트로 검사 몇 번 했는데 그땐 음성이 계속 떴다. 그러다 새벽에 알로하 회의하다가 “저 코로나 걸린 거 같은데 ㅋㅋ” 이랬었다. 아침에 일어나서 키트 찔러보니 아주~~ 선명한 두 줄을 보여줬다. 그래서 짐 다 싸들고 검사하러 보건소로 갔다. 검사하러 가면서 학교 기숙사에 다시 전화하고.. 격리 시설 제공받고 다시 그 격리 시설로 들어갔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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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 진짜 좋긴함. 원래는 학교에서 운영하는 게하였던거 같은데 코로나 이후로 격리시설로만 쓰인다. 저기서 이틀 동안만 있을 수 있었는데, 학교에서 이틀 뒤엔 집으로 돌아가라 시전을 해버려서 급하게 생활치료소 입소 가능한 지 찾아보고 계속 전화돌려보고 그랬었다. 전화해도 되게 부정적으로 지금은 불가능하다고 말 해주길래, 와 진짜 이게 뭐지 싶었음. 난 본가가 부산인데 어캐 혼자 가냐? 진짜 대책없는 상황이었는데, 처음에 걸려온 역학조사관 번호로 걸어보니 어찌저찌 생활치료소에 보내주겠다고 하고 전화한 지 얼마 되지도 않았는데 구급차가 찾아왔었음. 이거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운이 엄청 좋았던 것 같다. 전화받는 분 따라서 대응이 너무 달라서.. 어쩌면 격리시설에서 쫓겨나서 알아서 집에 가야하는 상황이 될 수도 있었음 (구청 다른 직원은 뭐 알아서 방역 택시 타고 가야지 어쩔 수 없음 이랬거든). 어찌저찌 생활치료소에 들어가게 되었고, 그게 개강한 지 일주일도 안되었을 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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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여기 시설이 그냥 호텔이라서 너무 좋긴했음. 매일 삼시세끼 다 챙겨주고 약도 주고 매시간 상태 체크하고 야무짐. 제공하는 식사가 기숙사 살 떄보다 훨씬 좋았음. 그렇게 일주일 격리하고 나왔다. 나오자마자 아마 객지 보강 수업 들었던 것 같은데, 지하철타면서.. 그거 좀 끔찍했다. 그 다음주에 바로 내 기억으로는 알로하 첫 회합이 있었다. 사실 격리하고 있을 때도 자료 만들고 있었음. 아픈데 일하니까 서러웠다. 뭐 아무튼 첫 회합하고 우당탕탕 개강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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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땐 내 애플펜슬이 살아있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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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많이 탔었다. 날씨가 자전거타기 좋았거든요. 요새는 너무 추워서 못타는데.. 한참 열심히 자전거타고 다닐떄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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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숭고한 딥2에 나가서 6등을 했었다. 패널티 관리는 당연히 안했고.. F를 퍼솔하겠다고 샥 풀어놓고 아마 내 기억으론 자료형 범위 이슈로 어이없게 4틀하고 겨우 AC했었다. 근데, 내가 짠 풀이가 좀 나이브해서 나중에 데이터 추가되면서 짤리긴 했었음. 지금 생각하면 되게 아쉬운데, D랑 E가 풀만했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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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동계 검정인가 머시기인가 FAIL을 했다. 사실 치기 너무 싫었던 거라 테케가 잘 안맞는 걸 확인하고 그냥 나왔었다. 다신 치긴 싫은 류의 시험임. 아마 삼성 B형 보면 똑같은 시험을 칠텐데 좀 .. 재미없다. 일단 검정 환경부터가 아주 매우 불편했음.

4월

4월달부터는 우울증이 되게 심했을 떄라서 사진이 별로 없다. 아마 이때쯤부터 병원을 갔던 것 같음. 뜬금없이 혼자 울고 그랬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어떻게 살았는 지 싶다. 완치된 건 아닌것 같은데 그래도 그때보다는 훨씬 잘 살고 있는 듯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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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남아 있는 벚꽃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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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구코잼 퀄파를 나름 높은 순위로 통과했었다. (아무 의미 없긴한데.. 순위라도 높게 찍히면 좋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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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블로그 클릭 수 늘면 이렇게 메일이 온다. 뭔가 능욕하는 것도 아니고 웃김. 지금은 꾸준히 클릭 수가 늘고 있다. 무슨 키워드로 오는 건지는 도저히 모르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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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과탑하면 이런게 찍힌다. 인생 업적이라 기록함ㅋㅋ. 근데, 저번 학기걸 4월이나 되야지 찍어줌… 저러고 알람도 없이 부상 수상하러 공업센터 오라고 하는데, 부상으로 조그만한 usb랑 총장상이랑 부모님께 드리는 감사장 하나 준다. 부모님 드리니까 아주 좋아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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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고, 이떄 학생회에서 짜잘한 디자인 요청을 많이 해서 되게 많이 만들었던 기억이 있다. 나중에 들어보니 디자인일을 나랑 다른 한분이 많이 몰아서 맡았다는 얘기가.. 믿거나 말거나. 초등학교때 배운 포토샵으로 아직까지 연명하고 있다.

오늘은 여기까지~ 나중에 이어써볼거임.